일본 분리수거 방법 총정리, 한국과 뭐가 다를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 분리수거 방법에 대해서 살펴볼거예요. 


일본에 살아본 사람들이 입을 말하는 게 있어요. 바로 쓰레기 버리는게 제일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한국처럼 전국 공통 색깔별 종량제봉투 체계가 있는 게 아니라서, 이사만 가도 분리수거 규칙을 처음부터 다시 익혀야 하는 경우가 흔해요. 그래서 일본 사는 전 가끔 현타가 온다죠.. 내가 이렇게 열심히 분리수거 해서 쓰레기를 버려봤자 다른 나라에서는 막 버리는거 아니야?! 하고요. 그래도 뭐.. 지구를 위해서라도 분리수거 열심히 해야겠죠?! 



일본 분리수거의 기본 카테고리는 무엇인가요?

일본의 가정 쓰레기는 기본적으로 타는 쓰레기(燃えるゴミ), 타지 않는 쓰레기(不燃ごみ), 자원 쓰레기(資源ごみ), 대형 쓰레기(粗大ごみ), 유해 쓰레기(有害ごみ)의 5가지로 나뉩니다. 거의 모든 지자체가 이 5가지 분류를 기본 툴로 삼고 있지만, 세부 항목과 수거일, 지정봉투 종류는 지역마다 다르게 운영되고 있어요!

저도 비교적 최근에 원래 살던 지역에서 좀 떨어진 지역으로 이사를 했는데요. 위해서 말했듯 일본은 지역마다 분리수거 방법이 달라서 이사를 함과 동시에 새로운 분리수거 방법을 익히고 거기에 적응해야 했습니다..ㅜ  자잘자잘하게 신경쓸게 많아서 귀찮더라고요


타는 쓰레기(燃えるゴミ)

음식물 쓰레기, 종이류(재활용 안 되는것), 나무젓가락 등 소각 가능한 쓰레기

타지 않는 쓰레기(不燃ごみ)

도자기, 유리, 금속류처럼 소각이 어려운 쓰레기

자원 쓰레기(資源ご)

페트병, 캔, 병, 종이팩, 신문지 등 재활용 가능한 자원

대형 쓰레기(粗大ごみ)

가구, 가전 등 일정 크기를 넘는 물건

유해 쓰레기(有害ごみ)

건전지, 형광등, 스프레이캔 등 별도 처리가 필요한 쓰레기

일본 환경성 자료를 기반으로 한 통계를 보면 일본은 분리수거 체계가 꽤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수치로 보자면 일본의 연간 일반폐기물 발생량은 약 4,170만 톤이고, 소각시설이 1,050개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요. 또 가정 쓰레기의 약 80%가 소각 처리 된다고 하네요. 


일본 분리수거, 왜 이렇게 지역마다 다른가요?

앞서 말한것처럼 일본은 지역마다 분리수거 방법이 달라요. 단순하게 통일했으면 좋겠지만 지역마다 다르다니! 이게 살다보면 짜증나는 부분인데 그럼 대체 일본은 왜 지역마다 분리수거 방법을 다 다르게 나눈것일까요?!

일본에는 약 1,700개의 지자체가 있고,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분리수거 조례를 정하는 시스템이에요. 그래서 지역마다 규칙이 다른건데요. 특히 아래와 같은 항목에서 격차가 두드러지게 보여요!


플라스틱 제품 처리 방식

타는 쓰레기 / 타지 않는 쓰레기 / 플라스틱 자원, 이렇게 3가지 방식 중 지자체가 하나를 선택해서 운영해요. 예를들어 도코 23구나 오사카시 같은 대도시는 대부분 플라스틱을 타는 쓰레기로 분류하지만, 요코하마시는 플라스틱을 별도자원으로 분리 수거 한답니다

분류 세밀도

어떤 지자체는 4종류 정도로 단순하게 나누는 반면, 요코하마시처럼 10종류가 넘는 세밀한 기준을 세워서 운영하는 곳도 있어요

지정봉투 유무

반드시 해당 지자체가 판매하는 지정봉투를 써야 하는 곳도 있고, 시중에서 파는 투명봉투면이 되는 곳도 있어요.

대형 쓰레기 크기 기준

30cm 이상을 기준으로 하는 지자체도 있고 50cm이상을 기준으로 삼는 곳도 있습니다!

보기만해도 어질어질하죠? 이래서 일본에서는 새로 이사를 하면 필수적으로 거주지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안내문을 확인해야해요. 아니면 이사를 하러 절차를 밟으러 갔을 때, 직원에게 물어보면 상세하게 설명해줄거예요. 저같은 경우는 분리수거 팜플렛 같은걸 받아서 그걸 참고했던 기억이 있어요.


일본에서 자주 실수하는 분리수거 포인트

외국인 거주자들이 분리수거할 때 가장 자주 실수하는 부분들은 다음과 같아요.
  • 골판지를 타는 쓰레기로 버리는 실수:골판지는 소각용 쓰레기가 아니라 자원 쓰레기로 재활용해야 해요.
  • 건전지를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는 실수:건전지는 슈퍼나 시청 등에서 설치된 전용 회수함에 별도로 배출해야 해요.
  • 스프레이캔을 그대로 버리는 실수:내용물을 완전히 다 쓴 뒤 배출해야 해요. 지자체마다 구멍을 뚫어야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 깨지는 물건을 아무 표시 없이 버리는 실수:깨진 유리나 도자기류처럼 날카로운 물건은 종이로 감싼 뒤 쓰레기봉투에 위험이나 깨지는 물건이라고 적어서 배출해야 합니다! 이유는 수거 하는 사람의 혹시모를 부상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일본에서 자주 실수하는 분리수거 항목(골판지, 건전지, 스프레이캔, 깨지는 물건)을 정리한 체크리스트 이미지
일본에서 자주 실수하는 분리수거 항목을 정리한 체크리스트 이미지


한국과 일본, 분리수거 뭐가 다를까?

한국과 일본의 분리수거 방법 중 가장 큰 차이는 "전국 공통 시스템의 유무" 입니다! 한국은 전국 공통,색깔별 종량제봉투 체계가 있죠? 그런데 일본은 지자체마다 다른 규칙으로 운영되잖아요. 이 부분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한국의 음식물쓰레기 분리 방식인데요. 한국은 음식물쓰레기 종량기를 도입해 배출량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이 자리 잡았지만, 일본은 음식물쓰레기를 대부분 타는 쓰레기에 포함시켜 소각 처리해요. 아마 일본 국토가 좁고 매립지 확보가 어려워서 소각 중심 폐기물 처리가 발전한게 아닌가 싶어요. 




일본 이주·유학 준비생을 위한 실전 팁

일본에서 새로 생활을 시작한다면 다음 순서로 분리수거를 익히는 게 효율적이에요!
  • 거주지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안내 자료 확인
    모를 땐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주방에 분리수러용 통 3개 배치
    타는 쓰레기, 플라스틱류, 캔과 병, 이렇게 3개만 구분해두면 자연스럽게 분리 습관이 생겨요!
  • 수거 요일과 시간 확인
    지역마다 품목별 수거 요일이 다르기때문에, 수거 요일과 시간 확인은 필수예요!
  • 헷갈리는 품목은 지자체 앱이나 검색 서비스 활용
    요즘은 스마트 시대잖아요? 품목명만 입력하면 분류 방법을 알려주는 지자체별 검색 서비스가 늘고 있어서 이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무리

일본의 분리수거는 좀 까다로워요. 왜냐면 지자체마다 운영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혹시 일본 이주나 유학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사 직후에는 반드시 거주지 지자체의 분리수거 안내 자료를 확인하도록 합시다!


Post a Comment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