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知らない와 わからない의 차이, 예문으로 정리

 

여러분, 일본어로 "몰라요" 라는 말을 표현할 때 知らない와 わからない 중 뭘 써야 할지 헷갈린 적 있으신가요? 사실 이 두 표현은 일본어를 처음 배우시는 분들이 많이 헷갈려하는 표현인데요. 저도 일본에 처음 왔을 땐 이 두 표현을 구분없이 사용하고는 했어요. 그냥 똑같은 표현인줄 알고 뉘앙스 차이가 있는 줄 도 몰라죠..! 근데 사람들이 상황에 따라 나눠쓰는걸 보고 저도 자연스럽게 둘의 차이를 익히게 된거같아요!

주의점은 이 둘을 잘못 쓰면 문법 실수를 넘어서 상대방에게 차가운 인상을 줄 수도 있어서, 여러분들도 이번 기회에 뉘앙스 차이를 정확히 알고가셨으면 좋겠어요!

 

知らない와わからない, 근본적으로 뭐가 다른가요?


두 단어의 뿌리가 되는 동사 「知る(알다)」와 「わかる(이해하다)」는 의미부터가 일단 달라요.
이 차이를 부정형으로 뒤집으면 다음과 같아요. 



知る(알다)

사물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 지식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몰랐던 정보를 새롭게 알게되거나, 남에게 들어서 정보를 얻는 것을 의미해요.

わかる(이해하다)

사실· 내용· 의미 등을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분석해서 그 정보를 이해한 상태를 의미해요.


즉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知る이고 "받아들인 정보를 이해하는 것"이 わかる입니다.

知らない:정보자체가 없음(I don't know)

わからない:생각해도 이해가 안 됨(I don't understand)

같은 질문에 知りません과 わかりません 두 답변을 나란히 비교하는 말풍선 이미지
같은 질문에 知りません과 わかりません 두 답변을 나란히 비교하는 말풍선 이미지


실제 대화로 보는 차이 - 이럴 땐 뭘 써야 할까?

의미를 알았으니 이제 실제 대화 예시로 확인해 볼까요?

상황1: 정보는 접했지만 이해가 안 되는 경우

> A: このパソコンの操作(そうさ)方法(ほうほう)、わかりましたか?/ 이 컴퓨터 조작 방법, 아시겠어요?
> B: いえ、まだよくわかりません。/ 아뇨, 아직 잘 모르겠어요 


일단 이 상황을 B가 컴퓨터 조작방법 설명을 들었다는 가정하에 이루어진 대화라고 생각해봅시다! B는 설명을 들었지만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한 상태예요. 이해를 못한거니까 여기선  "わからない" 를 쓰는게 더 자연스러워요. "知りません" 이라고 답하면 좀 어색합니다. 



상황2: 정보 자체가 없는 경우

> A: この曲(きょく)、知(し)ってる?/ 이 곡 알아?
> B: ううん、知(し)らない。初(はじ)めて聞(き)いた。/ 아니, 몰라. 처음 들어봐

이 상황은 B가 곡을 아예 듣지 못한 상태, 즉 이 곡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는 상태이므로 "知らない"를 쓰는게 자연스러워요. 반대로 여기서 "わからない" 를 쓰면 어색하게 들립니다!


Check

*설명,정보를 접했는데도 이해가 안된다 -> わからない

*애초에 그 정보 자체를 몰랐다 -> 知らない



둘 다 쓸 수 있는 애매한 경우도 있다?

여기서 조금 더 헷갈리는 부분은 둘 다 답으로 쓸 수 있는 애매한 경우가 있다는 거예요. 바로 예문으로 확인해볼까요?

> A: 現在の日本の総理大臣は誰ですか?(현재 일본 총리대신은 누구인가요?)
> B1: 知りません。(몰라요.)
> B2: わかりません。(모르겠어요.)

두 답변 모두 문법적으로는 자연스럽고요, 미묘한 뉘앙스 차이만 있는거예요. B1(知りません)의 경우는 "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고, B2(わかりません)의 경우는 "누구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근데 이렇게 깊이 파고들 필요는 없고 知りません이 좀 더 딱 잘라 말하는 느낌이다! わかりません이 좀 더 부드럽게 말하는 느낌! 이라는 것만 기억해두시면 좋을거같아요!


知らない는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다!

知らない는 잘못 쓰면 간혹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는 표현이에요. "知らない" 라는 표현에는 단순히 "정보가 없는" 뜻 외에도 "흥미가 없다", "나와는 관계가 없다" 는 의미까지 포함될 수 있기때문이에요.

> A: この服(ふく)可愛(かわ)いでしょう?どう思(おも)う?/ 이 옷 귀엽지? 어떻게 생각해?
> B: 知(し)らない。/ 몰라

이 대화에서 知らない는 진짜 모른다는 뜻이 아니라, 별로 관심없다는 뉘앙스예요. 그래서 A입장에서는 "얘 뭐지?" 싶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일본인들은 상황에 따라 두 표현을 세심하게 구분해서 쓰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직장에서 누군가 "이거 누구 서류인지 아세요?"라고 물었을 때 "知りません" 이라고 대답하면 다소 차가운 인상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럴때는 "すみません、わかりません" 같은 느낌으로 대답하는게 훨씬 부드럽게 들려서 좋아요. 


Check

知らない -> 정보 없음 + "관심 없다/나와 상관없다"는 뉘앙스가 섞일 수 있음


다만 여기서 헷갈리지 말아야할 부분이 있어요. "~에 대해 아세요?"처럼 명확하게 지식이나 정보를 묻는 질문에 知りません 이라고 대답하는건 실례되는 부분이 아닙니다. 위에서 설명한 "차갑게 들릴 수 있다"는 경우는 상대방이 자신과 관련된 것을 물었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뉘앙스가 있을 때에 한정된 이야기라는거! 


내 이야기인지, 제 3자의 이야기인지도 기준이 된다!

또 하나 실전 팁은 주어가 누구인지를 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わからない를, 자기 자신 외의 것(타인의 일)에 대해 말할 때는 知らない를 쓰는 경향이 있어요! 

> A: 田中(たなか)さん、今(いま)どこにいるか知(し)ってる?(다나카 씨, 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
> B: 知(し)らない。連絡(れんらく)もつかないんだ。(몰라. 연락도 안 돼.)

이 대화에서 다나카라는 제3자에 대해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 知らない를 쓰는게 더 자연스러워요. 

> A: 私(わたし)、この後(あと)どうすればいいの?(나, 이다음에 어떻게 하면 돼?)
> B: うーん、私(わたし)にもわからない。(음, 나도 모르겠어.)

이 대화에서는 화자 본인의 상황을 말하고 있는거라서 わからない를 쓰는게 자연스러워요. 


Check

*남의 일, 제 3자에 대한 정보 -> 知らない에 가까움

*내 일, 내가 이해해야 하는 것 -> わからない에 가까움


마무리

知らない와 わからない에는 둘 다 "몰라요"로 번역되지만, 知らない는 정보 자체를 모를 때, わからない는 이해를 못해 모른다는 뉘앙스예요. 여기에 더해 知らない는 상황에 따라 "관심없다"는 차가운 뉘앙스를 가질 수도 있다는거 기억해두시면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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