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존댓말과 반말은 어떻게 다를까? 한국어와 비교로 쉽게 이해하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초일본어"시리즈 다섯번째 시간입니다! 일본어 존댓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배워볼건데요. 

한국어에서 존댓말과 반말을 가르는 기준은 명확해요. 나이가 많으면 존댓말, 어리면 반말이죠. 근데 일본어를 배우다 보면 "어? 나이가 많은 사람한테도 반말을 쓰지?" 라는 상황을 종종 마주하게 되실거예요. 그건 일본어의 존댓말과 반말의 기준이 나이가 아니라 상대와의 관계, 그리고 지금 이 상황이 어떤 자리인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 잘 이해를 하면 일본어 회화를 배울 때 더이상 헷갈리지 않으실거예요. 



일본어 존댓말,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부터 알아보기

일본어에서 존댓말과 반말을 가르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문장 끝입니다. 문장을 「です」「ます」로 끝내면 존댓말(정중어)이 되고, 이 부분을 생략한 형태가 반말(보통체)이 됩니다. 예시를 들어볼게요.

> 존댓말: 明日(あした)学校(がっこう)に行(い)きます。/ 내일 학교에 갑니다.
> 반말: 明日(あした)学校(がっこう)に行(い)く。/ 내일 학교에 가.


이렇게 문장 끝의 형태만 바뀔 뿐, 단어나 어순은 거의 그대로예요. 처음 일본어를 배우는 단계에서는 기본적으로 존댓말을 배우는게 좋겠죠? 처음만난 사람,선생님, 가게 직원 등 여러분이 앞으로 일본어를 말하게 되신다면 거의 대부분은 존댓말로 말하게 될테니깐요! 

처음 만난 사람한테 일본어 존댓말로 인사하는 사람 말풍선 대화 이미지
처음 만난 사람한테 일본어 존댓말로 인사하는 사람 말풍선 대화 이미지

이미지 출저:AI생성 이미지 


존댓말과 반말, 가장 쉬운 구분법

문장 끝에 です・ます가 있으면 존댓말, 없으면 반말



한국어와 일본어, 존댓말을 정하는 기준부터 다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한국어와 일본어는 둘 다 존댓말·반말 체계를 가진 언어지만, 그 말투를 정하는 기준 자체가 조금 다른데요. 

한국어는 한 살 이라도 많으면 존댓말을 하잖아요. 그리고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는 반말을 쓰는걸 당연하게 여기죠. 즉 한국어의 존댓말은 나이와 위계라는 고정된 기준이 있어요. 

반면 일본어는 나이만으로 말투가 정해지지 않습니다. 지위, 역할, 그리고 지금 대화가 어떤 상황인지가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쳐요. 즉 일본어의 존댓말은 상대와 나의 관계, 그리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뀝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도 편한 친구 사이라면 반말을 쓰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나보다 어린 사람이라도 회사에서 만난 처음 보는 거래처 직원이라면 존댓말을 쓰는게 당연해요.

근데 이 기준에 납득이 안 가신다는 분들도 계실거예요. 한국도 나보다 나이 많더라도 친한 사이면 반말? 쓰는 경우 있죠. 나이가 어리더라도 처음 보는 거래처 직원에게 존댓말? 당연히 쓰죠. 근데 굳이 비교하자면 한국이 조금 더 나이에 신경써서 존댓말을 쓰는거같고, 일본이 조금 더 관계와 상황에 대해 존댓말을 쓴다, 라는걸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실제로 제가 일본에서 알바를 했을 때의 경험인데요. 식당 오너가 있고 주방장이 있었어요. 주방장이 오너보다 나이가 훨씬 지긋했는데도 오너가 주방장을 대할 때 반말을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오너가 직급 상 위니까 반말을 한거겠죠? 근데 제가 볼땐 아무리그래도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니까 반말 하는게 좀 그래보였는데 일본에선 이게 자연스러운 일이더라고요! 



"우치"와 "소토"라는 낯선 개념

일본어 존댓말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이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우치(内)와 소토(外)입니다!

MEMO

우치: 내가 심리적으로 속해 있다고 느끼는 집단

MEMO

소토: 내가 속해 있지 않다고 느끼는 집단


이 경계가 대화 상대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는 것이 일본어 존댓말의 가장 독특한 특징입니다.이번에도 예를들어볼게요. 회사원인 다나카씨가 자기 회상 부장(사토 부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상황이에요.


회사 안에서 동료에게 말할 때
-> 佐藤(さとう)部長(ぶちょう)はもう帰(かえ)りましたか?/ 사토 부장님은 벌써 돌아가셨나요?
👉부장님은 나보다 윗사람이므로 존댓말 사용

거래처(외부인)에게 자기 회사 부장에 대해 말할 때
->佐藤(さとう)はもう帰(かえ)りました。/ 사토 부장님은 벌써 돌아갔습니다.
👉같은 사람을 지칭하고 있지만 직함을 일부러 뺀다.


같은 사토 부장인데도 회사 밖의 사람에게 말할 때는 오히려 직함을 빼고 낮춰서 표현하고 있죠? 이건 부장님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지금 이 대화에서는 우리 회사 전체가 "우치"이고, 상대 회사가 "소토" 이기 때문입니다. 우치에 속한 사람은 아무리 나보다 윗사람이라도 소토 사람 앞에서는 낮춰 말하는게 일본어 예절이에요. 

우치?소토? 아직 많이 어렵죠.. 그래도 괜찮아요. 초보자 단계에서 이 모든걸 완벽하게 적용할 필요는 전혀 없어요. 지금 단계에서는 "일본어 존댓말은 절대적인 나이 서열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관계로 정해진다"는 감각만 알아두시면 좋아요.




초보자는 이렇게 접근하세요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이 복잡하게 느껴지셨다면, 아래 세단계만 기억하세요.

  • 일단 です・ます로 시작하기

    처음 만나는 사람, 낯선 상황에서는 무조건 정중어를 쓰는게 좋아요
  • 반말은 관계가 확실해진 다음에

    확실히 편한 사이라는게 느껴질 때 자연스럽게 반말로 넘어가는게 좋아요
  • 존경어와 겸양어는 나중에 천천히

    초보자 단계에선 "상대를 높이는 존경어"와 "나를 낮추는 겸양어"라는 개념이 있다는 정도만 알아두시면 좋아요


마무리

일본어 존댓말은 단순히 "높임말을 많이 붙이는 기술"이 아니라, 상대와 나 사이의 거리감과 소속감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도 말할 수 있어요. 일단 です・ます로 시작하고, 관계가 편해지면 자연스럽게 반말로 넘어가기! 이것만 기억해두시면 될거 같아요. 

 우리 다음 글부터는 실제로 입을 열어 말해볼 수 있는 기초 회화 표현을 하나씩 배워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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